수영선수 박태환氏가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금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박 선수는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 선수는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의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들께 제가 수영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국가에 다시 좋은 봉사를 할 수 있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자리에서 밝혔다.

이어 박 선수는 무릎을 꿇고 사죄의 큰절을 올리며 거듭 올림픽 출전 기회를 호소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박 선수가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대한체육회 관계자들께서 전향적인 판단을 해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