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청년 여성 디자이너 김빈(본명: 김현빈)氏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입당회견을 가졌다.

김빈씨는 입당사에서 “우리를 어렵게 하는 것도 정치지만, 새로운 대안과 정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도 정치”라며, 더민주에 입당해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정치를 재해석해서 누구나 향유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드는 것 ▲젊은 층이 다시 열정을 들끓게 만드는 것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김빈씨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쿨’한 시대는 지났다”며 “국민들에게 정치뉴스가 매력적인 토론거리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김빈씨는 LG전자에서 휴대전화 디자인 등의 업무를 약 8년간 담당, 이후 ‘빈컴퍼니’를 2013년에 창업해 한국 전통의 美와 문양 등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아 영국과 독일 등에서 전시회를 하거나 여러차례 입상한 바 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당시 지식경제부 선정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인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입당회견에 참석해 “우리 정치를 새롭게 디자인해서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 기대가 된다”며 김빈씨의 입당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문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당이 영입한 인재들은 모두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 성취를 이룬 분들”이라며 “우리당은 특별한 분들의 당이 아니라, 이런 분들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빈씨는 총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이 정해주는 대로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